5G 시대, '헬스케어에서 홈 케어(Homecare)로' 이동한다.
5G 시대, '헬스케어에서 홈 케어(Homecare)로' 이동한다.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7.06.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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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는 의료의 분산화와 환자 데이터가 중앙 집중화되어 병원을 데이터 센터로 전환시킨다.

건강관리의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원격 진료, 예측 진단, 웨어러블 센서 및 다양한 새로운 앱(APP)으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관리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미지:Consumerlab

심전도, 뇌파, 혈압, 혈당, 체온 및 스트레스와 같은 생체 신호를 안정적으로 측정하려면 의료용 웨어러블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치는 또한 자동으로 약을 분배하고 수술로 회복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제 1형 당뇨병에 대한 혈당치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힌 최초의 자동화 의료 기기를 승인했었다.(출처:FDA)

5G 시대에서 건강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적, 일상적 및 수술 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독일, 일본, 한국, 영국, 미국 등 5개국의 18세에서 69세까지 이르는 4,500명의 스마트폰과 모바일 광대역 사용자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와 의료, 보험, 의료 기술 등 6개 산업 분야의 900명의 의사 결정권자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에릭슨 컨슈머랩(Consumerlab)이 ‘헬스 케어(Healthcare)에서 홈 케어(Homecare)로’ 라는 제목의 최신 보고서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사진:에릭슨

보고서에서 환자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대기 시간의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5G가 안정성과 보안을 향상시키면서 소비자는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다 잘 제어할 수 있으며, 중앙 집중식 환자 데이터에 대한 온라인 액세스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네트워크가 피드백 및 경보, 모빌리티 및 낮은 대기 시간의 생태계에서 전송 효율성(또는 quality)을 제공하는 의료 혁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5G는 다양한 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 가상 의사와 환자 상호 작용, 원격 작동 로봇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수술 테스트 이미지(사진:에릭슨)

5G는 병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는 의료의 분산화와 환자 데이터가 보다 중앙 집중화되어 미래의 병원은 데이터 센터로 전환될 것이며, 웨어러블 및 원격 치료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5G는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으로 진화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환자의 진단과 진료를 가능하게하며, 이는 전통적인 의료 산업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격 분권 치료와 데이터 집중화로 기존 기계식 IoT 센서 통신의 확산은 저속 전송 속도로 통신하는 많은 장치를 연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겨줬다. 예를 들어, 원격 상태 모니터링에서 하트 모니터와 혈당 모니터와 같은 착용형 디바이스는 낮은 데이터 속도로 중앙 데이터 저장소를 고주파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네트워크가 많은 수의 장치를 연결하는 동안 원하는 품질의 지원을 제공할 수 없으며, 5G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점차 건강관리가 웨어러블 및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에 더 의존하게 됨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료)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실제로 59%의 소비자가 데이터 전송에 영향을 미치는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다. 또 배터리 충전은 또 다른 문제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소비자중 56%가 갑자기 배터리 부족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발전할지를 걱정하고 있으며, 업계의 의사 결정자중 42%는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가 저전력 소비형으로 재충전 빈도를 줄이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5G는 커넥티비티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업계의 의사 결정권자 중 35%는 5G가 원격 로봇 수술을 수행하는 외과 의사의 능력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햅틱 피드백(물리적으로 느끼는 촉감, Haptic feedback)을 가능하게 하는 안정적인 1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미만 지연 커넥티비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거리에서 낮은 대기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리적 법칙에 의해 부과 된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광섬유로 낮은 대기 시간의 연결성을 제공 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용성 측면에서 5G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상 환경에서 로봇 수술과 같은 원격 절차가 수행되는 동안 중요한 의료 절차에서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도의 몰입형 가상 시뮬레이션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될 것이며, 햅틱 피드백과 마찬가지로 가상현실(AR) 역시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 대기 시간이 짧고 고 대역폭 통신이 필요하다.

진화하는 소비자(의료)의 기대, 언제라도 환자를 진료하고 진단하는 의료 환경과 언제 어디서든지 환자 데이터 액세스 등으로 의료 산업을 와해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시키고 있다. 의료 기술 제조업체, 에그리게이터(aggregators) 및 앱(App) 개발자들은 이미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앱 개발자와 통신 업체를 포함한 비헬스케어 분야는 이미 헬스케어산업에서 총 수익의 각 13%와 9%를 차지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문가들은 각 19%와 1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7년간 디지털 보건 투자는 15억 달러에서 약 7억 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출처: The Economist, March 2, 2017, A digital revolution in health care is speeding up)

베릴리 스터디 워치(사진:알파벳)

이밖에도 보다 정교하고 혁신적인 장치 및 응용 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알파벳(Alphabet)의 ‘베릴리 스터디 워치(Verily Study Watch)’는 심박수, 신체 움직임 및 심장 문제를 감지하는 ECG(심전도, electrocardiogram)를 추적하는 의료 연구를 위한 스마트 워치를 지난 4월에 발표했다.

또한 영국의 웨일스 스완지 대학(Swansea University)은 5G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는 스마트 3D 프린트 붕대(smart 3D–printed bandages)의 시범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나노 크기의 센서로 의사가 상처의 진행 과정을 기반으로 치료를 맞춤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붕대 이미지(출처:BBC)

참고) 3D 프린트된 붕대에 통합될 나노 크기의 센서는 실제 상처의 혈전 및 감염을 감지하고 치료 의사에게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하여 환자의 치유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단계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이 첨단 스마트 붕대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식이요법에서부터 운동, 그리고 상처 치유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환자에게 치유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상처가 감염되면 스마트 붕대가 색이 바뀌어 환자에게 의료 처치를 요청한다. 

이처럼 5G 네트워크는 통신 사업자는 제공 업체로서 뿐만 아니라 서비스 실행자 및 제작자로서 건강관리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계 의사 결정권자의 86%는 통신 사업자가 시스템 통합, 앱 및 서비스 개발을 제공함으로써 더 큰 책임을 지고 커넥티비티를 뛰어 넘을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헬스 케어(Healthcare)에서 홈 케어(Homecare)로” 이 변환이 순탄하게 성공하려면 관련 여러 관련자간에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 업계의 의사 결정권자는 인터넷 회사(Apple, Google, Microsoft 및 IBM)와 통신 업체 및 앱 개발자를 건강관리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3대 파트너로 꼽고있다. 더불어 웨어러블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의사의 권유와 보험 회사로부터의 수락이 주요 쟁점이 된다. (영국의 국민건강보험(NHS)에서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 할 수 있는 무료 앱과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5G 환경에서 병원은 의료 기술 회사 및 통신 업체와 공동으로 환자의 스마폰과 독립적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야하며, 환자가 건강 목표를 수립하고 조치 계획을 따를 수 있도록 환자를 참여시키고 이를 위해서는 협력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예방적, 일상적 및 수술 후 건강관리 상황에서 소비자(의료)의 요구는 각각 다르므로 다양한 접근방법을 적용하고 해결해야 한다. 병원에서 가정으로 옮겨가는 환자와 의료의 변화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필요에 의해 좌우 될 것이며, 또한 이 환자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줄 것이다.

참고) 본 기사는 6월 1일 발표된 에릭슨 컨슈머랩(Consumerlab)이 ‘헬스 케어(Healthcare)에서 홈 케어(Homecare)로’ 라는 제목의 최신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관련 유관기관의 자료를 참조했다. 이 보고서는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다. (보고서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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