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 확산 위해 정부·업계 힘모은다
재활로봇 확산 위해 정부·업계 힘모은다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03.2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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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의료기기의 특성을 지닌 재활로봇 시장 활성화와 제도개선 방안을 위해
맞춤형 하지재활로봇 뉴렉스(사진:기계연, 편집:본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재활로봇 전문가·업계·관계기관이 참석하는 ‘재활로봇 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재활로봇 시장 활성화와 제도개선 방안을 지난 23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의료기기의 특성을 지닌 재활로봇의 확산을 위해 의료기기 및 보험 관련 제도를 담당하는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로봇 업계와 공동으로 시장활성화와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사진은 국립재활원이 개발한 손재활로봇 라파엘(Rapael)(우), 3DBT-33이라는 체간보정재활로봇 (좌),, 라파엘은 손을 뒤집거나 구부리거나 하는 등의 손 재활훈련이 잘 수행되는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로봇이고 3DBT-33은 상지 균형, 일어서기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이 두 로봇은 게임을 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립재활원 등 16개 시설에 보급되어 운용되고 있다.(사진:본지DB)

또한 이러한 논의를 통해 로봇사업자가 재활로봇의 분류(의료용/비의료용)에 따라 필요한 관련 행정절차에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고, 제품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요 창출 및 보급․확산과 필요한 제도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발족하는 ‘로봇융합 얼라이언스’는 ’16. 11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재활로봇 등 유망 서비스로봇 중심으로 공공수요 발굴, 보급‧확산 사업 추진)이며, 그간 ‘재활로봇 시장활성화 심포지엄’ (’16. 11. 30. 개최) 등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융합얼라이언스’ 작업반 구성을 완료(’17. 2.)하고 첫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웨어러블 로봇 엔젤레스(사진:SG로보틱스)

산업부는 그간 국립재활원 등 국공립 병원을 통해 재활로봇 보급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기술적인 성숙에 이르지 못했거나 제도정비가 미진해 시장활성화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재활로봇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와 로봇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제도정비 부문은 재활로봇 관련 부처와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재활로봇의 의료용/비의료용 분류체계 개발, 공공구매 활성화, 장애인 보조기구 지정 여부 등 폭넓은 논의를 거쳐 국내 로봇업계와 의료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은 파나소닉의 기상 어시스트 로봇 리쇼네 Plus(사진:본지DB)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보급활성화, 표준․인증 등 재활로봇 융합얼라이언스에서 논의할 4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해 재활로봇 시장 활성화와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으며, 올해 6월까지 작업반별 논의를 통해 구체화된 제도정비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7월중 재활로봇 심포지엄을 통해 ‘재활로봇 시장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참조) 작업반 구성(안) 및 주요 논의 내용: (보급 활성화) 재활로봇 공공구매 및 시범적용 사업 활성화, (재활로봇의 분류체계 마련) 재활로봇에 대한 의료용과 비의료용에 대한 명확한 분류기준 개발, (장애인 보조기구 지정) 재활로봇을 장애인·노약자를 지원하는 보조기구 지정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표준·인증) 비의료용 재활로봇에 대해 한국산업규격(KS)표준 기반의 인증제도 운영체계 및 시험평가 기반 구축(안) 마련 및 의료용 재활로봇의 국제표준화에 대응.

한편 재활보조(웨어러블 로봇 포함) 로봇 시장은 2015년 기준 총 71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로 매년 1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총 1350억 달러(약 154조 3백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아래 영상은 지난 2월에 개최된 UAE ‘로보틱스 포 굿’ 에서 결선 진출했던 SG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영상이다.)

<재활로봇 융합얼라이언스 개요 >

로봇+재활분야 융합으로 글로벌 재활로봇시장의 선점과 확산, 그리고 로봇기업, 수요처, R&D, 정책·제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융합얼라이언스 구성·운영으로 시장활성화 방안을 모색

목적: 재활로봇 시장활성화를 위한 융합얼라이언스 회의 개최(17.3.23(목) 15:00 ~ 17:00)

장소: 서울 엘타워(서울 서초구 양재동)

참석자: 관계부처(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 로봇기업, 수요처, 정책·제도 전문가 등 50여명

주최·주관: 산업통상자원부(주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주관)

회의 프로그램

<구성·운영 방안>

구성: 관계부처(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 기업, 수요처, 정책·제도 전문가 등으로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성 -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사무국(총괄간사) 역할을 수행하고, 세부 논의안건별 WG을 구성·운영

운영체계

- 필요시 WG간 JWG(joint Working Group)을 구성하여 의견 조정

<WG별 주요 논의과제 및 결과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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