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혼다, 수소연료전지 생산 합작 회사 설립
GM-혼다, 수소연료전지 생산 합작 회사 설립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02.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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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GM의 기존의 배터리 팩 생산 공장 내에 976억 투자
조인트벤처 조인식, (좌) GM 글로벌 제품 개발 부사장 Mark Reuss , (우) 혼다 북미 지역 사장 Toshiaki Mikoshiba(사진:GM)

제너럴 모터스(GM)과 혼다(Honda)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첨단 수소연료전지 생산 합작 회사의 설립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설립된 회사가 생산하는 연료 전지는 양사가 향후 출시할 제품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 '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이하 FCSM)'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남쪽에 위치한 브라운 타운에 있는 GM의 기존의 배터리 팩 생산 공장 내에 설치되어 2020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두 회사가 같은 비율로 투자하고 새로운 회사에 대한 투자 총액은 8,500만 달러(약 976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합작회사가 들어설 GM의 기존의 배터리 팩 생산 공장 전경(사진:GM)

이번 합작공장은 양사가 지난 2013년 7월에 발표한 제휴의 기본 합의에 따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과 수소 저장 기술의 공동 개발을 실시한다. 또한 연료 전지 시스템과 수소 저장 시스템의 저 비용의 상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양사는 개발 팀을 통합하고 연료 전지 관련 지적 재산권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 FCSM의 경영은 양사가 지명하는 각각 3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하고, 이사회 의장은 양사가 돌아가면서 지명하며, 대표이사도 양사가 돌아가면서 지명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양사는 총 2,200건 이상의 연료 전지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200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신청된 연료 전지 관련 특허의 총수 순위에서는 GM이 세계 1위, 혼다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수석 부사장은 "연료 전지에 관한 리더 기업 2개사의 이번 협력은 연료전지 자동차의 추진력의 주류로 흥미로운 움직임이며, 향후 연료 전지 기술을 승용차에 적용하여 보다 개성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교통 수단의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 할 수 있습니다"라며,

"석유에 대한 의존, 배기가스, 연비, 주행 거리, 충전 시간 등 자동차 업계의 당면 과제는 연료 전지 기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료 전지차는 풍력이나 바이오매스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생산되는 수소로 수증기만을 배출합니다. GM과 혼다는 연료 전지 시스템의 성능의 진화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와 공동 조달 등으로 개발 및 생산 비용 절감에도 협력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세키구치 타카시(Takashi Sekiguchi) 혼다 상무(사륜 사업 본부장)는 "혼다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클래리티(CLARITY)의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을 성공시킨 혼다의 전문 기술과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양사의 제휴는 각 회사의 강점을 더욱 살려 가능한 한 조기에 연료 전지차의 보급을 촉진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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