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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뜨는 화웨이 스마트폰의 비결은?

기사승인 2018.08.18  18: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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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칩 기술력과 삼성같은 다양한 모델에 브랜드 인지도 확산

지난 6월 '화웨이 디지엑스 컨퍼런스(Huawei DigiX Conference)' 기조연설 중인 리차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CEO(사진:화웨이)

화웨이의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CEO 리차드 유(Richard Yu, 1969생/북서 폴리 테크닉 대학 학사/칭화대 석사)는 2년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를 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발표했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계획이 대외적으로는 미친 것처럼 비친다는 것도 인정했을 정도였다.

그 화웨이가 2년도 안된 올해 2분기에 이미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능가했고 올해엔 연간 출하량 집계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휴대폰사업에 뛰어든 화웨이는 심지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1위자리까지 넘어서겠다고 공공연하게 큰소리치고 있을 정도다.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엄청난 야심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소비자 니즈에 맞추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기술적, 전략적 노력도 요구된다. 화웨이는 세계 2위에 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전개하고 있을까.

지난 3월 27일 출시한 P20 Pro는 세계 최초의 Leica 트리플 카메라를 특징과 AI의 강화(사진:화웨이)

폰아레나(phoneArena.com)는 15일(현지시각) 무섭게 뜨는 화웨이의 강점을 분석했다. 내용은 화웨이를 진심으로 다시봐야(serious) 하며, 그 이유가 단지 애플의 출하량을 넘어선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화웨이는 고가제품에 주력하는 애플과 달리 고가제품은 물론 중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제품 공급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수년전 휴대폰 제품모델이 너무 많다고 줄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늘리고 있다. LG전자도 역시 상황은 같다. 따라서 화웨이의 이같은 전략은 우리나라 브랜드인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는 것으로 실제로 화웨이의 지난해 출하량은 삼성전자의 50% 수준이었지만 올해 2분기 출하량에서는 75% 수준까지 쫓아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세계 최초의 기린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Mate 10(상) 및 Mate 10 Pro(하)(사진:본지:DB)

화웨이는 1987년 설립된 후, 몇 년에 걸쳐 경쟁사를 찾은 후 수년간 모바일기기에 관심을 보였다. 네트워킹 및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이 회사가 지난 2003년 휴대폰 사업부문을 설립했을 때 노키아는 전세계에 약 1억8000만대의 모바일기기를 출하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약 540만대가 당시 기준으로 볼 때 스마트폰이었다. 삼성전자는 당시 세계 3위 업체였고 소니(에릭슨)이 2위 업체였다.

2005년에 최초의 3G기반 휴대폰 디자인을 발표한 화웨이는 2009년에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합류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 10위 업체에 올랐다. 2013년 5000만대도 안되는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불과 3년 후 무려 1억4000만여대를 출하했다. 지난해에는 거의 성장하지 않았지만 올해 출하량 2억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11년 8위였던 화웨이가 3년만에 5위로 치고 올라왔고 이후 선발업체와의 격차를 줄여온 것이다.

이제 애플이 연간 출하량 2위자리를 화웨이에 양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어쨌든 1년에 3~4 개의 새 아이폰만을 내놓는 애플이 연간 약 20여개의 화웨이 및 아너브랜드를 출시하는 화웨이를 (출하량 면에서)방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애플은 하이엔드 위주의 제품을 내놓지만 화웨이는 다양한 중급 모델, 그리고 엔트리 레벨 휴대폰은 물론 고급형 제품을 총망라해 공급하고 있다. 이점에서 삼성전자에 직접적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심천 R&D 센터(사진:화웨이)

화웨이의 휴대폰 설계자는 지난 2009년 U8230에서 2018년 ‘아너10(Honor10)’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왔다.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인 아너는 기술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판매량은 여전히 ​전체 판매량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여전히 공유되면서 저렴한 가격대로 모든 니치마켓, 특정요구 및 고객 요구를 맞춰주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업체들은 누군가의 모바일 기술 환경을 베끼고 있다. 그렇다고 최초가 된다는 것이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HTC가 선구적으로 듀얼 카메라를 일찍 실행했지만 실패한 것은 이를 반영한다. 하지만 화웨이의 주력 스마트폰 P20은 최초로 3개 카메라를 붙이고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사례로 꼽힌다.

화웨이의 P20프로 후면에 탑재된 3개의 카메라는 놀랍도록 다재다능하다. 화웨이 P20프로 스마트폰 소유자는 자신이 세계최초의 3카메라렌즈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구입한 것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3개 카메라가 달린 이 스마트폰이 강력하고 빠르며, 먼거리나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을 사진을 찍어준다는 점이다. 점점 더 널리 퍼지고 있는 노치디자인은 당분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흥미로운 것은 삼성, 애플, 화웨이가 모두 자사의 단말기 대부분을 구동하는 프로세서 생산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이들 회사의 번영, 안정성, 독립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긴 하겠지만 정확히 말해 핵심 열쇠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용 A시리즈칩을 설계만 한 후 다른 회사(TSMC)를 통해 생산한다. 화웨이는 이와 달리 자회사 하이실리콘(HiSilicon)을 통해 기린 스마트폰 칩셋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엑시노스칩셋과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AI 가속을 특징으로 하는 Kirin 970은 화웨이의 최초 모바일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이미지 인식, 음성 상호 작용 및 지능형 카메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사진:화웨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화웨이 자회사 하이센스가 만드는 기린 칩셋들은 지난 수년간 성장해 왔다. 기린칩은 이제 인상적인 플래그십 모델과 중급 스마트폰 모두에 들어간다. 기린970칩셋은 핵심 인공지능(AI)기술의 진전이라 할 뉴럴프로세싱유닛(NPU)을 가진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칩셋이었다. 기린980칩셋은 최초의 7나노미터 기반 칩셋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화웨이의 기술력 외에 파트너십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라이카같은 카메라 시장의 선두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그렇다. 아마도 독일의 이 세계적 광학기기(렌즈) 제조업체는 P20프로 및 메이트10프로, P10프로 같은 최고수준의 카메라 뒤에 숨겨진 숨겨진 영웅일 것이다.

화웨이의 전세계 브랜드 인지도 확산세로 서유럽국은 화웨이 P시리즈, 아시아는 아너, 미국서도 나름 인기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현시점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파고를 맞아 미국 시장 공략을 어떻게 하게 될까. 

화웨이는 분명 미국 주요지역 이통사들과 제휴 관계를 맺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점점더 단순하게 중국, 인도 및 유럽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서유럽쪽 국가 대부분은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P시리즈에 적응하기 시작했으며, 저가 아너 스마트폰은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있다.

7X 언락폰은 미국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마존, 뉴에그, B&H 포토비디오, 그리고 이 회사의 미국지역내 자체 온라인스토어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미국 이통사들은 더 이상 휴대폰 판매를 독점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정부내 수요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 관한 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화웨이가 삼성의 글로벌 지배력에 곧바로 도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삼성과 애플 두 회사는 획기적 신기술 분야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두 회사는 꽤 오랫동안 1위와 2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현 기자 press0119@hanmail.net

<저작권자 © 세미나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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